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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아이들에 양국 문화 교육…"이제 엄마나라 베트남 말로도 인사해요"

2011.09.09
오전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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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은행이 뛴다 - (4) 하나금융

2008년부터 '하나키즈오브아시아'
외국인 120만명…다양한 프로그램
"구호·이벤트성 사회공헌 하지 말자" 나눔통장·이자수익 기부 상품 개발

초등학교 1학년인 김진우 군은 엄마가 베트남 출신이지만 올초까지는 베트남 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엄마가 한국말을 배워 한국말을 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간단한 인사 정도는 엄마와 베트남 말로 주고 받는다. 하나금융이 마련한 '하나키즈오브아시아'프로그램에 참여해 베트남 말을 배운 덕이다. 김군은 엄마 나라 말을 배우면서 엄마와 가족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 김군의 엄마 웬디두 씨도 "베트남 처가와 1주일에 두세 번 전화하는 데 진우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한테 베트남 말로 '건강하세요，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며 "아이들이 더 이상 엄마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나키즈오브아시아는 하나금융이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양국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2008년 서울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을 찾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2009년 인천,2010년 안산 등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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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90810041